쌍용차, '기업회생 위한 자구안 조인식'…투자자 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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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6-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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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가 전 M&A 통한 기업회생절차 조속한 마무리에 진력

쌍용자동차는 14일 기업회생의 염원이 담긴 자구안에 대한 조인식을 개최하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간 협력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번 자구안에는 2009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사의 고민이 담겼다. 쌍용차는 이를 동력으로 삼아 기업회생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집중한다.

자구안은 쌍용차 노사가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 찬성으로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쟁의 확약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유휴자산 추가 매각(4곳) 등이다.

무급 휴업의 세부 시행방안은 이달 중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해 내달 초부터 본격 시행된다. 쌍용차는 무급휴업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을 위해 라인간 전환배치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또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 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실질적인 인력구조조정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구안 통과를 디딤돌 삼아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인가 전 M&A'를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노사 모두 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4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한 자구안 조인식에서 정용원 관리인(오른쪽)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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