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디지털화 15% 불과…단계별 맞춤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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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6-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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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연구원]

코로나19로 비대면화가 진행됨에 따라 소상공인도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커졌지만, 정작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중 고연령층은 디지털 전환에 익숙지 않고, 젊은층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맞춤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현황 및 단계별 추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15.4%로 조사됐다.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소상공인은 29.7%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수용성은 보통 이하 수준에 그쳤고, 부동산업과 수리·기타서비스업 등의 업종과 50~60대 등 고연령층이 낮은 편”이라며 “대체로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자금·인력이 부족하고, 제조업·부동산업 등의 업종과 20~30대 젊은층은 자금 준비가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신속하게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가속화는 전통 소상공인의 영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인식이 부족해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소상공인 △전환 인식은 있으나 아직 디지털화 수준이 부족한 소상공인 △스스로 디지털화가 가능한 소상공인 등 3단계로 구분한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아날로그의 디지털화(Digitization) 단계다.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소상공인에게 디지털 전환 필요성 인식과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디지털화를 준비시키는 정책방향과 이를 위한 교육·컨설팅, 인식제고·홍보 등 지원사업이다.

두 번째는 디지털 데이터 정보의 효과적 활용(Digitalization) 단계다. 디지털 기술의 도입 촉진과 활용능력을 고도화하고,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환경에 적응력을 제고시키는 정책방향이다. 이를 위한 온라인 판매·배송체계, 디지털 튜터링(tutoring) 등 사업을 제시했다.

세 번째는 디지털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Digital Transformation) 단계다. 스스로 디지털 혁신이 가능한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영업방식을 촉진하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기기 보급,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활용 디스페이스(D-Space) 조성 등의 사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보고서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빅데이터 구축·관리, 조직화·협업화 활용, 불공정 문제 발생에 대비한 보호장치 마련, 지자체의 참여유도·역할부여 등 정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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