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5인 금지 내달 4일까지 3주간 연장…문화·스포츠 분야는 다소 완화

김충범 기자입력 : 2021-06-11 11:32
정부, 현행 거리두기 3주 유지 후 내달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 적용 다만 실외 스포츠 경기장은 단계별로 관중 규모 증가…대중음악 공연장 입장도 최대 99명에서 4000명까지 확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리와 관련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3주 더 연장한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3주 유지한 후 곧바로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달 14일부터 실외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입장 관중 규모가 단계별로 일부 늘어나고, 최대 99명으로 제한됐던 대중음악 공연장 입장 인원도 최대 4000명까지 확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1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6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현행대로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치는 7차례 연장을 거듭하며 4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11일 기준 현재 2단계에 속하는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대구, 제주다.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 △위중증 환자 비율 △의료 체계 대응 여력 △서민 경제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후반으로 최근 6주간 거의 동일한 규모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발생 비중도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감염 상황, 방역 여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강화 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지난 4월 초부터 문을 닫았던 수도권 내 유흥시설은 앞으로 3주간 더 영업을 할 수 없다. 또 수도권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집합금지 조치가 연장된다. 비수도권 2단계 지역은 자율적으로 운영 여부나 시간 제한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내달부터 예정된 새로운 거리두기의 원활한 전환과 휴가철 등을 고려, 스포츠 경기장, 콘서트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오는 14일부터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먼저 실외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2단계 지역에서는 이용 인원의 10%만 입장할 수 있었던 관중 비율이 30%로 늘어난다. 1.5단계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비수도권에서는 30%에서 50%로 관중 비율이 증가한다.

그동안 모임·행사 규모를 지켜야 했던 콘서트장 역시 제한이 완화된다.

대중음악 공연도 '100인 미만' 인원 기준을 적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클래식·뮤지컬 등과 마찬가지로 공연장 방역 수칙을 적용하며 거리두기 개편 전까지는 최대 4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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