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주가 5%↑' NK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에 30억원 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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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6-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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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오전 11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26%(2400원)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719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367위다.
외국인소진율은 1.12%,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68배, 동일업종 PER은 -129.16배다.

싸이토젠은 역분화줄기세포(iPSC) 기반 NK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는 NK세포치료제, 저분자 표적항암제 등의 후보물질을 보유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기존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및 NK세포치료제가 가졌던 한계를 극복하는 iPSC 기반의 NK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또 저분자 플랫폼 기술을 통해 다양한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30억원 규모의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 상환전환우선주를 보유하게 된다. 협력을 통해 NK세포 기반 면역항암 세포치료제와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에 특화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선별하고, 이에 대한 동반진단(CDx)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반진단 시장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1.38% 성장해, 4조9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NK세포치료제는 3세대 면역항암제 중에서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치료제"라며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단기적으로 약효평가 등의 바이오 서비스 매출을 확보함은 물론, 면역항암제 동반진단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4월 싸이토젠에 대해 순환종양세포(CTC) 액체생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연내 미국 시장 진출을 전망한다며, 기술력과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싸이토젠은 반도체 나노기술을 접목시킨 ‘고밀도 미세다공칩(HDM chip)’과 자체개발 장비를 CTC 분리 및 분석에 활용한다. 특정 단백질의 발현과 관계없이 크기를 기반으로 CTC를 분리할 수 있다. 또 HDM칩에 바이오 코팅을 더해 손상되지 않은(live) CTC를 보전할 수 있다. 이로써 순환종양 디옥시리보핵산(ctDNA) 방식보다 폭넓은 질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싸이토젠은 CTC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및 주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분석을 기반으로 국내 대형병원과 협업해왔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과 다수의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여러 기업들과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CTC 기반 동반진단 상용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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