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들 "노조 파업 영향 적을 것…직영기사 투입해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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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1-06-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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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에 관해 업계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택배사별 노조 가입률이 저조하므로 대체 인력을 배송 업무에 배치하면 택배 대란과 같은 영향력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택배노조가 8일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단체협약 쟁취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최대 규모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의 노조원 비중은 7%, 한진과 롯데택배는 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 오는 9일 예정된 전국 2100명 규모 택배노조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택배 대란'을 우려하지 않는 이유다.

실제로 앞서 7~8일 진행한 택배 분류작업 거부 및 오전 9시 출근 단체행동에도 불구하고 노조 가입률이 높은 우체국 택배 외에는 배송에 큰 차질이 없었다.

우정사업본부는 배송 지연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집배원을 택배 업무에 투입해 파업으로 인한 인력 감소에 대처할 방침이다.

물량이 많은 계약업체는 우체국 택배 외에 민간 택배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응계획도 냈다. CJ대한통운도 직영 택배기사가 1000명 규모에 달해 노조 파업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택배노조는 이날 진행된 '택배종사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을 선언했다.

쟁점은 택배기사 업무에서 분류작업을 제외하는 방안과 노동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보전 및 택배비 인상 문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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