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텍사스 태양광 사업 2억달러 재원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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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6-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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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정전사태 이후 최초의 재원조달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건설되는 태양광 모듈 모습 [사진=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은 총사업비 2억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미국 엘라라 태양광 사업의 재원조달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였다고 8일 밝혔다.

엘라라 태양광 사업은 130MW 규모로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건설된다. 올해 12월에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할 예정이다. 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한다. 국토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해외플랜트(PIS)펀드가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고, 모건스탠리가 세무적투자자로, MMA 에너지 캐피털이 대주단(Lender)으로 참여했다.

이번 재원조달은 텍사스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첫 번째로 체결된 계약이다. 지난 2월 이상 한파로 인해 텍사스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정전사태 이후 텍사스 내 거의 모든 발전사업의 재원조달이 중단됐다. 다만 중부발전은 2011년 미국 볼더 태양광을 시작으로 10년간 미국에서 쌓아온 신재생 사업개발, 건설 및 운영 경험을 활용해 사업의 재원조달을 성공시켰다. 중부발전은 5개월간 끈질긴 협상과 대주단의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었다.

엘라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전력그룹사 중 최초로 텍사스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력시장이다. 또 중부발전은 이번 성과가 후속사업인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의 재원조달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발전은 장기적인 사업주로서 미국 신재생사업의 개발, 건설 및 운영을 핵심역량으로 설정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KOMIPO 에너지 솔루션 아메리카를 설립·운영 중이다.

현재 중부발전은 미국 일렉트론 ESS(62MWh) 사업을 운영 중이며, 이외에도 네바다주 볼더 3단계 태양광(128MW, ESS 232MWh)과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160MW) 사업이 예정돼 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90MW) 사업과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254MW)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74MW) 사업은 6월에 출자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총 7개의 해외 신재생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특히 중부발전은 미국, 유럽, 호주 등의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미국 텍사스 태양광의 성공적인 재원조달이라는 또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지난 5월 개최된 P4G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 부응하여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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