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45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충남민항은 우리 도민이 20여년을 기다려온 숙원사업이다. 경제성과 수요에서도 이미 타당성을 확보했고 타 공항에 비해 예산도 크게 들지 않는다면 충남에도 당연히 하늘길이 열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1년 3월 16일 제정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제1조는 이 법은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토의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지역공항의 불모지인 충남도 역시 국토의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공항의 신속한 건설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움직임이 없다. 이제 정부를 향해 우리의 의사를 분명히 하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범 도민의 열망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충남민항 유치와 국가 균형발전을 향한 길을 당당히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혁신도시 지정과 서해선 KTX 직결을 이뤄낸 충남의 힘을 충남민항 유치에도 이어가겠다”면서 “관련 부서에서는 도민과 적극 소통하고 도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 지사는 또 “도민께서 길을 걸으며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명품 둘레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또 제주도의 올레길을 걸으며 명상을 통한 치유의 경험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둘레길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자연에 동화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면서 “충남은 이러한 둘레길의 가치가 우리 도민의 삶에 구체적으로 구현되도록 명품 둘레길 조성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934.3km에 달하는 충남 둘레길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남 둘레길 활성화 TF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겠다”면서 “추진단을 통해 충남 걷기여행길 통합브랜드를 정립하고 전자지도 및 공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길 인근의 주민·단체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순례길을 관광상품화 하여 지역민과 상생하는 둘레길을 만들겠다”며 “특히 내포문화숲길은 국가숲길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내포문화숲길이 지나는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 그리고 중부지방산림청 등과 공동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산림청과 긴밀히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또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많은 천주교인들과 국민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해미국제성지순례길도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면서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예전에 제가 팀장급 이상 관리자들에게 90년생이 왔다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한 적이 있다”면서 “80~90년대에 태어난 MZ(엠제트)세대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고 업무를 함께하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주니어보드(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된 청년 회의)를 운영할 생각이다”라며 “실국장님께서는 앞으로 이 모임에서 나오는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업무에 적극 반영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젊은 직원들의 상향식 의견 표출과 수평적 소통을 통해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생산되고 이것이 도정에 접목된다면 우리 도정은 더욱 활기찬 조직이 되고 무엇보다 소통을 강화하는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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