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항암신약 4종, 미국임상종양학회서 주요 임상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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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6-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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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트너사 스펙트럼, 제넨텍, 아테넥스 연구 결과 공개

한미약품 파트너사 CI. [자료=한미약품]

한미약품은 파트너사들이 지난 4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구연 및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EGFR 또는 HER2 Exon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포지오티닙의 중추신경계(CNS) 활동에 대한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발표된 임상은 EGFR과 HER2 Exon20 삽입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모집한 글로벌 임상으로, 코호트 1·2·3에서 총 284명 환자 중 뇌전이를 가진 36명의 환자의 결과를 평가했다.

평가된 36명의 환자들은 초기 모집 단계부터 독립적인 연구소에서 검증한 전이 뇌종양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중 8%에 해당하는 3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를 보였다. 뇌종양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최고 25%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이로, 짧은 생존기간과 관련이 있다.

또 다른 파트너사 제넨텍은 진행성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 요법을 진행한 연구결과를 구연으로 발표했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한 항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은 BRAF, NRAS 변이 고형암 환자에 두 약을 병용투여한 1b상 연구다. 적응증 확장 임상의 NRAS 변이 흑색종 연구에서는 13명의 환자 중 5명이 부분반응(PR)을 보였으며, 최고반응률(BORR)은 38.5%로 나타났다.

총 19명의 환자가 용량 증량 코호트에 등록됐고, 벨바라페닙 200㎎ 1일 2회(BID)와 코비메티닙 40㎎ 1일 1회(QD) 용량을 투여한 3명 중 2명의 환자에서 각각 3단계의 대장염, 설사, 매스꺼움 증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벨바라페닙을 300㎎ 1일 2회(BID)까지 증량 투여하고 코비메티닙 20㎎ 1일 1회(QD)로 감량했을 때, 용량제한독성(DLTs)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발표를 진행한 연세 암병원 종양내과(신촌세브란스) 신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안전성 및 항암효과를 확인했다"며 "특히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흑색종 환자에서 고무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테넥스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적용해 도세탁셀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환 오라독셀(도세탁셀+엔서퀴다) 약동학 연구 임상 1상을 발표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과 긴밀한 연구협력을 맺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에서 개발 중인 혁신신약의 유효한 결과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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