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英 익수다 530억 지분 투자…"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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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6-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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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체 기반 고부가 가치 ADC 기술에 투자…기존 항체 치료제와 시너지 기대

[CI=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이하 익수다)'에 4700만달러(약 530억원) 지분을 투자해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투자금 절반은 집행을 마쳤고, 나머지 투자금은 특정 단계를 만족할 경우 즉시 투자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수익 및 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찾고 있던 중, 항체 기반으로 자체적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셀트리온의 기존 항체 치료제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DC에 특화된 익수다가 가장 적합한 업체라고 판단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이용하면서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다. 또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을 활용해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어 최소의 투여량으로도 최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익수다는 CD19를 표적으로 B세포 림포마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IKS03(Anti-CD19 ADC)'를 선두로 4개의 전임상 단계의 ADC 파이프라인 및 약물-항체 결합체 플랫폼 기술인 '링커 페이로드(Linker-payload) 플랫폼'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항암제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투자를 통해 ADC 기술이 더해지면 보다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자체 ADC 플랫폼 기술 개발을 통해 신약 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치료 영역 확대와 미래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이번 익수다 지분 투자를 토대로 회사가 보유 중인 항체 의약품과의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로 파이프라인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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