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에 野 “중대범죄자를 일개 잡범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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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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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은아 “조국, 공정의 파탄범 정의의 말살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 사과와 관련, “중대 범죄로 심판 받아야 할 조국을 일개 잡범 취급하며 꼬리 자르기 하는 것만 같다”고 혹평했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우리 사회에 끼친 파장은 엄청난 것이었다. 그는 ‘사회 분열범’이자 ‘공정의 파탄범’이고 ‘정의의 말살범’이기 때문이다. 송 대표가 사과한다고 해서 지켜봤다. 그런데 조국의 자녀 입시비리 문제에 대한 사과뿐이었다”며 이렇게 적었다.

허 의원은 “선심 쓰듯 작은 사과를 하나 던지더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큰 협박을 던진다, 면피를 위한 사과인 줄 알았더니, 협박을 위한 사과였던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도대체 민주당에게 국민의 시간은 언제 오는 건가”라고 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반성의 진정성도 실천 의지도 찾아볼 수 없는 ‘말의 성찬’, ‘속 빈 강정‘이었다”면서 “고작 이런 보고 하겠다고 버스까지 동원해 민심을 경청했단 말인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조 전 장관 의혹에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회고록 또한 ‘반론 요지서’ 쯤으로 이해한다고 한 송 대표의 발언은 ‘가슴아프다’, ‘정치적 희생양’, ‘귀양 간 죄인’ 운운하는 자기변명과 궤변의 연장선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녀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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