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PO나선 이노뎁, '스마트시티' 산업 성장세 무기로 흥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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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6-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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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지능형 영상 관제·도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이노뎁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차별화된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산업의 시장지배적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부문에 매출 비중이 편중된 것은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드론과 출입통제 등 민간 부문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노뎁은 3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회사는 2008년 설립된 뒤 영상 인식과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전기와 수도, 교통, 치안, 소방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의 주된 수요처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다. 지자체나 경찰청, 지하철 및 공항 등의 관제센터에 영상인식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공급한다. 지자체가 요청하는 데이터를 최적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데이터플랫폼 사업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노뎁의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 실적도 지난해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344억6200만원이던 매출액이 2019년 607억6000만원, 지난해에는 66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노뎁 이성진 대표이사[사진=이노뎁 제공]



주된 사업 영역인 영상인식 부문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1년 약 151조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에 따라 108개 지자체가 해당 플랫폼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책정된 국토부의 사업 예산은 약 648억원이며, 이외에도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여러 정부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주요 매출이 공공부문에서 대부분 발생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매출의 86.9%(약 574억원)가 공공부문, 93억원(13.1%)이 민간부문을 차지했다. 향후 공공부문의 투자가 감소할 경우 매출도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올해 1분기의 경우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이 적은 계절적 특성 탓에 약 2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측은 지자체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민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지문인식과 자동문 등 출입통제 사업을 민간부문 사업으로 추진하며 지난해 113억원 이상의 사업을 수주했다. SK인포섹 등과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도 시도할 예정이다.

이노뎁의 총 공모주식은 105만주로, 주당 희망가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하단 기준 총 147억원을 조달한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6월 중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표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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