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태국서 기업결합심사 통과…7개국 승인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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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5-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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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태국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지난 2월 터키에 이어 해외에서 난 두 번째 승인이다. 기업결합심사는 두 항공사의 인수합병을 위한 선결과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태국 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터키, 베트남, 대만, 태국 등 기업결합심사가 필수인 9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7개국에서도 조속한 통과를 목표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한국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경제분석 연구 용역 계약기간을 다음달 초에서 10월 말로 연장했다. 공정위는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으로부터 2주 안에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전원회의를 열어 인수를 허가할지 결정한다. 인수 승인 여부는 연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공정위가 요청하는 모든 자료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추가 제반 자료도 충실히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애초 다음달 3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각국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했을 당시 국내외 기업결합승인 시점에 따라 유상증자가 예정 일자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고용과 운임 등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항목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뒤, 다음달 대한항공이 제출한 '인수 후 통합 전략'(PMI)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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