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산시 지자체 IDC 건립 추진…'코리아 원팀' 출범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1-05-31 14: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R&D센터 건립·운용, 통신망, 입주수요 확보

  • 안산아이디씨 해외자본유치, 시는 행정지원

  • 작년 예고된 'IDC 아웃소싱 사업' 국내 시동

  • 신수정 부문장 "지역 ICT 산업 발전에 동참"

(왼쪽부터)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윤화섭 안산시장, 최종욱 안산아이디씨 본부장이 31일 안산시 IDC R&D센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T 제공]


KT가 경기 안산의 4차산업혁명과 산업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역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 관리와 고효율 IT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립·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KT는 안산시와 시 IDC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IDC 연구개발(R&D)센터 개발사업, 사회간접시설 확충 협력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양측은 특수목적법인 '안산아이디씨'와 협력해 '안산 IDC(가칭)'라는 명칭으로 지자체 IDC를 건립·운영한다. 시내에 다양한 IT기업을 유치하고 AI기술과 고효율 장비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대체·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IDC 구현을 검토한다.

KT는 IDC R&D센터 건립·운용, IDC를 위한 안정적인 통신망과 입주수요 확보를 돕는다. 시는 IDC 건립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관련 부지를 검토하고 인·허가 등 관련 행정지원으로 협력한다. 안산아이디씨는 관련 해외자본 투자유치 등을 주도한다.

앞서 KT는 20여년간 자체 IDC를 구축하고 공공·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규 IDC 사업 기획부터 수익화까지 전 과정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작년말 이 전문성을 외부에 제공하는 'IDC 아웃소싱' 사업 추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안산시·안산아이디씨와의 협력을 통해 KT의 IDC 전문성을 외부 기업·기관에 제공하는 아웃소싱 사업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구체적인 안산 IDC 건립 일정은 추후 논의될 사안이다. KT가 IDC 부지선정·설계·시공·구축·운영 등 모든 과정을 도맡을지, 컨소시엄이나 협의체를 구성해 일부 단계를 다른 전문기업과 분담하고 '프로젝트 책임자' 역할을 겸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해외 IDC 사업 협력에 나서며 운을 띄웠던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이 출범할 수도 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KT는 안산시와 IDC 사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안산 IDC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고 지역 기반 정보통신기술 산업발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IDC 건립은 신성장 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전·후방 산업 생태계 활성화, 안산 스마트허브 경쟁력 강화, 스마트산업단지 전환 과정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작년말 문을 연 용산 IDC를 포함해 각지에 14개 IDC를 운영하며 KT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 관리 인프라를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게임사, 이커머스 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KT 용산IDC 전경. [사진=KT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