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투자 승자독식] 될 회사에만 투자한다...투자건수는 3분의1 감소, 투자액은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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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업계 옥석가리기가 일단락되며 벤처캐피털(VC) 자금이 승자에 집중되고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신규 투자 유치 건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기업당 투자금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승자 독식' 구조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벤처캐피털 분석 기업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지난해 VC의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투자 건수는 1155건으로 전년(1728건) 대비 33.2% 감소했다. AI 스타트업 투자 건수도 263건으로 25.5% 줄었다. 전체 스타트업 투자액 역시 6조5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AI 스타트업 투자도 1조5479억원으로 5.2% 줄었다.
 
전체적인 VC 투자 규모는 감소했지만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들의 유치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상장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투자 금액 중앙값은 40억원으로 2024년 20억원 대비 두 배 증가했고 투자 금액 평균값 역시 92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7.3% 늘었다.
 
투자는 시드·시리즈A 등 초기 투자보다는 중·후기 라운드와 프리 IPO(기업공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AI 기업들의 프리 IPO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만 2024년 대비 85.5% 증가한 8632억원이 프리 IPO 단계 기업에 투자됐다.
 
투자 유치 상위 기업으로는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메디트, 뤼튼테크놀로지스, 마크비전, 업스테이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이미 국내외에서 실적을 내고 있거나 IPO를 앞둔 곳들이 대부분이다.
 
국내 투자 금액을 견인한 업종은 AI, 반도체, 바이오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 건수 감소 속에서도 이른바 ‘빅딜’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투자 유치 사례가 많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약 1200억 달러(약 171조원) 규모의 투자금이 몰린 미국 베이 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 북부 스타트업 밀집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JP모건이 내놓은 2025년 4분기 ‘벤처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 건수는 2024년 대비 9.5% 증가했지만 투자액은 59% 증가하면서 빅딜을 중심으로 한 ‘선택적 투자’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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