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탄소중립委 출범식 참석…“탄소중립 굳건한 초석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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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5-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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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비롯 민간 공동위원장 및 77명 위원 등 민관 거버넌스 구축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오는 30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을 앞두고 개최된 위원회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국무총리, 민간위원장), 당연직 정부위원(18명), 각계를 대표해 위촉된 민간위원(77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참석자 수를 최소화하고 프로그램을 간소화하는 등 엄격한 방역체계를 구축·운영했다.

출범식은 국민의례, P4G 정상회의 영상물 상영, 민간위원 대표자 위촉장 수여, 격려사, 축하 공연 및 기념촬영 등 약 40분의 간소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민, 산업계와 함께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기후위기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로 삼는 모범을 대한민국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기후변화 파리협정 이행의 원년이자 우리나라에서 P4G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뜻깊은 해인만큼, 위원회가 탄소중립 달성의 굳건한 주춧돌이 돼 튼튼한 대들보와 같은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향후 30년간 우리 경제·사회 모든 영역의 대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최상위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됐다.

위원회는 향후 30년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경제·산업·사회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공정하고 포용적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국가의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등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당연직 정부위원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민간위원들은 앞으로 위원회 운영을 주도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 정책에 관한 소통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게 된다.

탄소중립은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 전환과 혁신을 요구하는 바, 향후 위원회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혁신, 경제 산업 생태계 혁신, 녹색생활 실천, 공정하고 포용적 전환, 과학기술 혁신, 국제 협력, 국민 참여 및 소통 등 다양한 영역과 이슈에 관한 국가 정책을 종합적으로 심의·조정하게 된다.

위원회는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31669호)’에 근거해 출범했다.

현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주요 정책 방향을 확고히 하기 위한 다수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으며, 향후 이들 법안이 국회에서 제정되는 경우 위원회는 법률에 근거한 위원회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출범식은 행사 개최로 인해 발생되는 탄소 발생량을 산정하고, 행사 종료 이후에는 산정된 탄소 발생량을 상쇄하기 위한 탄소상쇄 이행계획을 수립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위원들에게 전달되는 위촉장은 버려진 종이 상자를 활용해 세상과 소통하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정현철 작가가 제작했다.

위촉장의 작품명은 ‘해냄 꽃’으로 ‘지구를 지켜낼 수 있다, 환경을 지켜낼 수 있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의미’의 꽃으로, 위촉장은 재생종이를 활용, 제작했고 액자틀 및 나뭇가지는 종이로 만들어졌다. 나무 위에 핀 꽃은 휴지로 표현했다.

한편 위원회 출범식 하루 뒤에는 같은 장소인 DPP에서 P4G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위기 중에도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로서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청와대는 “전 세계 국가 정상급 대표와 국제기구 수장 등 68명의 최고위급 인사가 비대면으로 참여한다”면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 등 국제사회의 녹색회복과 탄소중립 비전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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