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불참 선언하자" 국민청원 등장…"정부, 강하게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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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5-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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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일본영토' 표기 분노

  • "일본, 올림픽 이용해 독도에 대한 야욕 드러냈다"

일본 정부가 도쿄하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에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일본의 지도 수정이 없으면 한국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7일 오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도쿄올림픽 조직위 독도 일본 땅 표기 강행 시 올림픽 불참을 선언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등록됐다.
 

25일 경북 경주 감포읍 바닷가에서 서예가 김동욱씨가 일본 도쿄올림픽 홍보 영상물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욱씨 제공·연합뉴스]


청원인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를 강행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때 우리는 올림픽 정신을 지키기 위해 독도 표기를 양보했다"면서 "일본의 이러한 행위는 올림픽을 이용해 독도에 대한 야욕을 국제적으로 드러내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물론 5년 가까이 땀 흘리며 준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수고가 아쉽지만, 선수들에 대해선 그에 상응한 보상을 지원해주고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및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독도를 삭제하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할 것을) 청원한다"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오후 8시 49분 현재 6337명이 참여했고, 청원 마감일은 오는 6월 26일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한편 일본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올림픽 개최를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미국 국무부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2개월가량 앞두고 '일본 여행금지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로 인해 미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선수단의 올림픽 파견을 논의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우에야마 나오토(植山直人) 일본 전국의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주일외국특파원클럽(FCCJ)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를 주장하며 "도쿄올림픽 개최 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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