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사회주의와 투쟁해야"...노동단체 직총대회에 서한

김해원 기자입력 : 2021-05-27 10:42
코로나19 경제난 속 내부기장 잡기

북한 노동당의 외곽 노동단체인 직업총동맹(직총) 제8차 대회가 지난 25∼26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기립해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자 단체인 직업총동맹(직총) 대회 참가자들에게 비사회주의 현상과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에 외교의 문을 열어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속에서 가중되는 경제난과 흐트러진 내부기강을 다잡기 위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직업총동맹 제8차 대회가 25일과 26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 '직업동맹은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고조기를 앞장에서 열어나가는 전위부대가 되자'를 리일환 노동당 비서가 전달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5일자 서한에서 직총의 최우선 과업을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을 우리식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고 싸워나가는 공산주의적 신념의 소유자들로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현상과의 투쟁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노동계급적 순결성, 명줄을 지키기 위한 결사전"이라며 "머릿속에 자그마한 비노동계급적인 요소도 발붙일 틈이 생기지 않도록 부단히 각성시키며 주위에서 나타나는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현상들에 대하여 묵과하지 말고 무자비한 투쟁을 벌여 철저히 제압 분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생활상 곤란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단위와 집단의 이익을 좀먹는 현상들에 대해 있을 수 있는 일로 여길 것이 아니라 강한 투쟁을 벌여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사업상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단위들일수록 사회주의 원칙을 더 잘 지키도록, 자그마한 불건전한 싹도 절대로 돋아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조직생활 유리자, 조직 미소속자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동맹원에 대한 "조직적 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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