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주캄보디아 일본대사관, "캄보디아 여행 자제" 당부

[사진=캄보디아 보건부 페이스북]


일본 외무성이 18일, 캄보디아의 감염증 위험정보 수준을 3단계(여행중지 권고)로 격상시킨 것과 관련해, 주캄보디아 일본대사관은 이날, 향후 캄보디아에 단기여행을 검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여행계획 보류"를 당부하면서, "단기체류중인 사람들에게는 귀국을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사관은 캄보디아의 최근 신규감염자 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향후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캄보디아의 의료체계가 한계를 넘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2월 하순 수도 프놈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신규감염자 수가 크게 확대됐다. 감염자 수는 2월 초 500명 이하에서, 5월 18일에는 2만 2889명까지 급증했다. 프놈펜에서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록다운(도시봉쇄)이 실시됐다.

대사관에 의하면, 캄보디아의 의료체계는 현재 감당할 수 있는 한계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며, 결혼식장 등을 급하게 개조한 격리시설에 수용된 인원이 4월 말에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 수용할 곳이 없는 확진자도 1600명 이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사관은 "캄보디아에서 감염될 경우, 사생활이 전혀 보호되지 않는 격리시설에 장기간 수용되거나, 에어컨이나 방충망이 없는 병원에 수용되기도 하는 경우가 많아, 혹독한 환경에서 지내야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면서, "많은 시설에서 일본어는 물론이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진된 후 최초로 이송된 치료시설에서 다른 치료시설로 이전을 희망할 경우, 매번 대사관에서 캄보디아 보건부에 의뢰해야 하며, 보건부의 허가를 받아야 이전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절차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이러한 요청이 반드시 실현된다는 보장 또한 없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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