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한국환경공단, 망포동 일원 악취 원인 규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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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5-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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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구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우수건축자산 등록·활용 결정

수원시, 한국환경공단, 화성시, 경기도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2021년 수원·화성 악취 실태조사 유관기관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망포동 일원의 악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경기도·화성시와 협력해 악취 실태 조사에 나섰다.

시는 20일 이들 기관들이 지난 18일 영통구 망포글빛도서관에서 ‘2021년 수원·화성 악취 실태조사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실태조사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악취 실태 조사는 한국환경공단 주관으로 지난 1월 시작됐으며 악취 영향 지역인 망포동, 화성시 화산·진안동과 악취 발생원으로 추정되는 시설 등에서 올해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환경공단은 수원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화성시 인근 20여 개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영향도 조사를 할 계획이다.

조사는 최신 측정 장비와 격자법(판정원이 반복적으로 냄새를 맡는 방법)을 활용해 △대기질 악취 조사 △현장 후각 악취 측정 △주요 악취배출원 조사 △악취 확산 모델링 △배출원 악취 배출량·영향도 평가 △실태 조사 결과 보고(악취 발생원 규명·관리방안 제시)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속해서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을 선정해 1년간 조사를 하는데 올해 조사지역으로 망포동, 화성시 화산·진안동 일원을 선정했다.

망포동 일원에는 지난 수년 동안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경기환경지원센터와 합동조사반을 운영하며 망포동 일원에서 악취 물질·실태를 조사하고 악취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24시간 조사’를 하는 등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임수정 환경정책과 환경보건 팀장은 “이번 악취 실태조사로 망포동 일원의 악취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 지원을 받아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군집(群集) 가운데 사일로 전경[사진=수원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이날 건축공간연구원(auri)이 주최‧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2021 건축자산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건축자산 기초조사 및 정보시스템 구축 △건축자산 진흥구역 기초조사 및 관리계획 수립 △우수건축자산 등록‧활용 등 3개 분야에서 진행됐는데 시는 ‘우수건축자산 등록·활용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시와 건축공간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해당 건축자산에 대해 기본조사를 하고 ‘우수건축자산 등록·활용계획에 대한 기본구상(안)’을 수립할 계획이며 권선구 오목천동 소재 이 군집은 ‘제2산란계사’, ‘제1육성사’, ‘수탉 계사’, ‘사일로(silo)’ 등을 말한다.

이 군집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5년 설립된 ‘이왕직 수원화산목장’을 모태로 하는 구 국립축산과학원은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정책에 따라 지난 2015년 전라북도 완주로 이전하기까지 100년 동안 한국 축산기술의 근대화를 이끌어와 국가 차원의 건축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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