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암호화폐로 뜬 주가, '머스크·비트코인' 악재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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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5-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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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근 비트코인 추가매입…6.63% 급락

  •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5.9%↓…테슬라·스퀘어 등도 하락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방정'부터 시작된 가상(암호)화폐 폭락세가 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관련 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날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약세장에 해당하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관련 주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코인메트릭스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이날 오후 30% 이상이 추락한 3만1.5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4시 1분쯤 비트코인 가격이 3만9774달러까지 오르는 등 암호화폐 가격의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통신]


그러나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한국 기준 20일 오전 8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거래 대비 10.86% 빠진 3만8132.67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2.74% 폭락한 2591.24달러를, 리플은 27.46% 떨어진 1.1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CEO가 지지하는 도지코인도 26.19% 추락한 0.352409달러를 나타내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CNBC는 "비트코인의 폭락장은 머스크 CEO의 트윗과 중국 금융기관의 규제, 그리고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른 것"이라며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금 투자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선물 거래를 분석해 비트코인 선물 매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50달러(0.7%) 상승한 1881.50달러에 마감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에 기록했다.
 

[사진=코인데스크 누리집 갈무리]


CNBC는 테슬라,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스퀘어, 엔비디아, 페이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등을 암호화폐 관련 종목으로 꼽으며 비트코인의 약세가 이들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CNBC가 언급한 관련 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로 전일 대비 6.6379%가 추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8일 평균가 4만3663달러에 비트코인 229개(약 1000만 달러 규모)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함께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코인베이스도 5.94%가 하락했다. CNBC는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에 육박할 시점에 나스닥 시장에 데뷔했다"면서 "이날 오전 일부 사용자들의 거래소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외 그레이스케일은 5.1774%가 떨어졌고, 테슬라는 2.4936%, 스퀘어는 -1.5013%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암호화폐 관련 종목의 주가 추이. [사진=CNN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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