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미래차 신기술 해외 스타트업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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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5-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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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전기차 분야 벤처 투자에 집중"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이 해외에서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적극 살피며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현지에 설립한 벤처 캐피털(CVC) 법인 '넥스트센추리벤처스'를 통해서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 인공지능(AI), 전기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 분야 첨단기술을 가진 회사에 투자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CVC 설립 배경에 대해 "자동차 관련 투자를 위해서"라며 "최근에는 특히 AI를 포함한 구동력 오토모빌(전기차) 관련 벤처 쪽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관련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넥센타이어는 '넥스트 레벨'이라는 비전을 통해 단계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부터 신사업으로 확대하며 차근차근 혁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현대차·기아, 인하대학교와 함께 빅데이터 관련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타이어 소음을 줄이는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이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서도 노면 소음과 타이어 소음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타이어 진동소음은 친환경차의 연비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그래픽=아주경제 ]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는다. 강 부회장은 평소 '혁신'과 '서비스 선점'을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요소로 역설하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넥스트 레벨 렌털'과 비대면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 '넥스트 레벨 고(GO)'에도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됐다.

미래를 위한 장기적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용 비율은 2017년 3.2%에서 지난해 5.4%로 높아지며 4년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에는 2019년 첫 외국인 임원인 포르쉐 타이어 개발 총괄 출신인 마이클 하우프트BS장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인재 영입도 이뤄졌다. 일본 브리스톤의 중앙연구소장을 지낸 모리타 고이치를 '미래기술연구소' 소장으로 선임해 원천기술 강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설립된 미래기술연구소는 넥센타이어의 중앙연구소 내에서 재료연구와 개발 등 선행연구를 담당하는 곳이다.

한편 강 부회장은 최근 이뤄지고 있는 넥센타이어 사무직 노조 설립과 관련해서는 "초지일관으로 복지나 직원들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무직 분들의 노조설립은 새로운 소통창구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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