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영국 '브릿 어워즈' 수상 불발…한국 가수 최초 후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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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5-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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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브릿어워즈 수상 불발[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가수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중음악시상식 '브릿 어워즈'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는 '브릿 어워즈' 시상식이 개최됐다.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면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공연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연구 프로그램 일환으로, 브릿 어워즈 시상식을 관객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하기로 했다. 브릿 어워즈 측은 시상식 입장권 2500장은 코로나19 봉쇄 중에 일해야 했던 런던 지역 의료진 등 필수 인력들에, 나머지는 수상 후보와 음악계 관계자들에게 배포했다.

이날 공연에는 약 4000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이들은 코로나19 이전처럼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지만, 공연 전후로 코로나19 검사 진행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의 수상자는 미국 3인조 밴드 하임이었다. 록밴드 푸 파이터스, 힙합 가수 런 더 주얼스, 펑크 밴드 폰테인 D.C 등이 경합을 벌였다.

앞서 하임은 지난해 발매한 '위민 인 뮤직 파트 3'(Women in Music Pt. III) 앨범으로 영국 공식 도표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수상 후보는 1000명 이상의 라디오, TV DJ와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참석자의 투표로 선정된다.

영국 출신 가수들을 위한 시상식이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내셔널(국제)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가수에게도 상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레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을 없애 방탄소년단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글로벌 아이콘 어워드' 상은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받았다. 해당 상을 영국 출신이 아닌 여성 가수가 받은 건 처음이다.

두아 리파는 '영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 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영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는 래퍼 제이 허스, '인터내셔널 여성 솔로 아티스트'는 빌리 아일리시, '인터내셔널 남성 솔로 아티스트'는 위켄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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