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선의원 만난 송영길 "더 많은 경청 시간 갖고 국민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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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5-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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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연기론' 관련 발언도 나왔지만, 결정된 건 없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재선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재선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충분히 토론하면서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국민의 공감대를 받는 변화의 방향이 잘 합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재·보궐선거의 패배를 어떻게 진단하느냐에 따라 이후 대응 방안과 생각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경청의 시간을 갖고 여론조사와 전략회의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 분석으로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나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송 대표에게 "국민 눈높이에서 민심에 더욱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신임 원내부대표인 어기구 의원은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 대한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 다양한 말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에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임혜숙·박준영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관련해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어 의원은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찬성하는 의원도 있고,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반대하는 의원도 있었다"며 "의원 간에 합의돼서 이렇게 가야 된다고 결론 지은 건 없다"고 했다.

어 의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그 이야기도 나왔지만, 당 지도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연기하자' '그대로 하자'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당을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이 나왔다"며 "우리 당이 앞으로는 대선 공약도 당 중심으로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송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어 의원이 연락을 주선했다. 민주당 재선의원은 총 49명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4~5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담회에서는 △임혜숙·노형욱·박준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문제 △야당에 법사위원장과 7개 상임위를 주는지 여부 △부동산 등 민생 문제 △대선 경선 연기론 △당의 진로와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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