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샤오미, 사모펀드 설립 "벤처기업 적극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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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5-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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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웨이캐피탈·창장산업펀드에 이은 세번째 투자회사 설립

[사진=샤오미]

중국 토종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투자 공룡'으로 도약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중국 뉴스 포털 제멘은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를 인용해 샤오미가 지난 7일 샤오미사모펀드관리유한회사(이하 샤오미사모펀드)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사모펀드는 사모펀드 투자 관리, 창업 투자 관리 서비스와 관련 업무는 물론 잠재력이 큰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샤오미사모펀드의 등록자본금은 1억 위안(약 174억원)이며,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에 둥지를 틀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 대표자는 린스웨이 샤오미 부총재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겸임한다. 

사실 샤오미가 벤처 투자 분야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투자업체 2곳을 보유하고 있다.

샤오미는 앞서 지난 2011년 TMT(기술·미디어·통신)에 적극 투자를 위해 순웨이캐피탈을 설립했다. 순웨이캐피탈은 창립 이후 인터넷, 스마트제조 등 분야에 총 564차례, 올해에만 35개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와 샤오펑, 동영상 스트리밍플랫폼 YY, 중국 쇼트 클립(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콰이서우 등이 있다.

2018년 9월엔 총 120억 위안 규모 자금을 조달해 샤오미창장산업펀드도 설립했다. 중국 민영기업이 꾸린 산업기금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샤오미창장산업펀드는 주로 반도체, 선진제조업, 스마트제조업, 산업용 로봇, 무인공장 등을 공략해왔다. 

샤오미의 이같은 움직임은 자체 브랜드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포석을 다져놓는 것이라고 시장은 전망했다. '샤오미카'에 필요한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받기 위해 관련 중소 비상장사를 '포섭'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지난 3월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전기차 사업 계획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샤오미는 첫 번째 전기차로 중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3년 안에 출시한다며 가격은 10만~30만 위안(약 1705만~5117만원)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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