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모터스·박석전앤컴퍼니, 쌍용차 인수 후 전기차로 개조…1만5000명 일자리 창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완 기자
입력 2021-05-07 13: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기존운송수단을 전기동력에너지로 개조해 1만5000명 일자리 창출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전기차 업체인 케이팝모터스는 박석전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전기차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존 승용차를 전기차로 개조해 나가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일 쌍용자동차 인수가 확실할 경우 그에 따른 발전 전략 중 하나로 국책연구기관들과 함께 육상의 모든 상용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전기차 개조산업을 선언했다. 동시에 해상의 중소형 선박을 전기어선 및 전기상선으로 개조 생산하고, 해상과 항공을 이동하는 전기위그선 및 경비행기 개조생산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전기차 개조산업을 선언한 배경은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모든 운전자가 별도로 전기차를 구입하지 않아도 자신의 승용차를 전기차로 개조해 사용하고자 하는 운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기차 저변확대도 기여할 수 있고, 지구환경 살리기 일환으로 친환경개선을 위해 중소형 어선과 상선을 전기에너지 형태로 바꾸고, 전기위그선 및 경비행기를 개조 생산해 진정한 스마트아일랜드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양사는 지난달 22일 쌍용차 인수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의 주요 내용으로 “기존 쌍용자동차 생산라인을 갖고 가되 3500 여명의 생산직과 기존 하도급 업체 종업원 등을 위한 전기차 기술 습득 교육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관계기관 협조를 얻어 쌍용자동차 사내 기술대학을 설립한 뒤 단기간에 쌍용 디젤차를 쌍용 전기차로 바꿔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에 연간 35만대의 쌍용전기차를 판매해 매년 판매량을 증가시키겠다는 전략을 구체화 한 것이 이번 모든 자동차의 전기자동차 개조산업 선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기존상용차의 전기차 개조가 고용창출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회장은 “기존 쌍용자동차 35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는 단 한 사람도 이탈 없이 생산직에 종사해야 하며, 추가로 쌍용차 평택 제1공장에 2000 여명의 충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쌍용차 제2공장과 제3공장을 현재 경영상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전남지역 조선업체 등에 추가 설치해 (쌍용차 제2공장과 제3공장을 포함해) 전체 생산직종사자 1만5000명을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쌍용차의 완전 회생과 추가설치 공장 등에 소요되는 자금 약 3조8000억원은 케이팝모터스가 진행 중인 나스닥 및 뉴욕증권시장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해 기존 고용문제 해결 및 신규 고용창출을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결국 케이팝모터스 및 박석전앤컴퍼니는 왕고래로 돌변하면서 고래인 쌍용차를 먹어치우겠다는 각오이다. 특히 박 회장은 전남영암에 소재한 F1 자동차경주장에서 자신의 포르쉐 스포츠차량을 주행하기 전 “기존스포츠 차량의 전기차 개조를 통해 세계최고의 1등 스포츠전기차를 케이팝모터스와 함께 만들어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양사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쌍용차의 핵심경영사항 중 100% 고용승계를 위해 5000 여명의 쌍용차 종업원 및 하도급업자 종업원들에 대한 고용유지를 위한 절대적 방법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추가로 전남지역에 쌍용차 제2공장과 제3공장을 설치하려는 것이다.

또 전기차에 이어 전기어선 및 전기상선의 생산에도 박차를 기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174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20년 1월 1일을 시작으로 선박에 대한 강화된 환경 규제방식으로 선박용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춘 저유황유를 쓰도록 강제하는 규제가 발효됐기 때문이다.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은 자동차 경유보다 50에서 3500배가량 높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의 주요인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유례없는 환경 규제 정책을 통해 선박의 친환경 동력 전환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맞추어 2023년 이후 탄소집약도 등급제가 발효되면 현재 해운업계의 명운을 가름할 정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할 절대적 해결방법이 바로 전기선박의 상용화라는 사실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글로벌 리서치기관 IDtechEX에 따르면 2029년까지 레저보트, 페리, 유람선 등 레저 시장만 예측한 전기선박 시장 규모만도 124억 달러(약 13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육상에서의 전기차 상용화의 변화에 이어, 해상에서의 선박 역시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 동력으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사는 “그 동안 황 회장이 준비해왔던 G20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54개 기후협약가입국의 현지법인 활성화를 통해 전 세계 대상으로 글로벌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