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4월 수출입 성장률...10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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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05-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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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比 수출 28.3%↑수입 30.8%↑약 13억달러 흑자

  • 최대 수출국은 미국·최대 수입은 중국...한국은 전체교역 3위

베트남의 V자(급격한) 경기 반등 신호가 강력하게 나오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잔뜩 움츠렸던 베트남 수출입이 약 30% 성장을 하며, 10년 만에 최대 성장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출입 규모는 2060억 달러(약 231조111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5%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래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올해 1~4월 사이, 베트남의 수출액은 1039억 달러(약 116조5654억1000만원)로 28.3% 증가했고 수입액은 1026억1000만 달러(약 115조 1181억5900만원)로 30.8% 증가했다. 베트남의 1~4월 무역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흑자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통계총국은 “지난해 이 기간은 전국이 사회적 격리 방침 시행으로 생산·영업과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는 등 베트남 상품 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 들어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 수출입이 많이 회복됐고 다시 기록적인 성장률을 이룰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품목이 19개로 총 수출액의 84.5%를 차지했다. 주요품목으로는 휴대폰과 휴대폰부품(184억 달러, 19.4% 증가), 컴퓨터·전자상품 및 부품(159억 달러, 30.8% 증가), 기계·장비 및 예비 부품(120억 달러, 76.9% 증가), 섬유(95억 달러, 9% 증가), 신발류 (64억 달러, 18.7% 증가), 목재 및 목재 제품 (50억 달러, 50.5% 증가) 등이다.

전체 수출액이 50억 달러 이상인 품목은 6개로 총 수출액의 59.8%를 차지했고 수출 분야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12.8%를 차지했다.

수입부문에서는 생산용 자본재가 대폭 늘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자본재(capital goods)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963억1000만 달러로 총 수입액의 93.9%를 차지했다. 소비재(consumer goods) 부문은 63억 달러로 22.5% 증가해 총 수입액의 6.1%를 차지했다.

통계총국은 생산용 자본재 수입 증가는 베트남 내 생산이 회복되고 있는 조짐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이었다. 올해 1~4월 베트남의 대 미국수출은 30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50.1% 증가했다. 이어 중국은 168억 달러로 2위를 나타냈고 3위는 EU(126억 달러), 4위는 아세안(88억 달러), 5위는 한국(69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의 최대 수입국도 계속해서 중국이었다. 베트남의 대중국 수입은 3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8% 증가했다. 이어 한국에서 169억 달러를 수입했고 3위는 아세안(141억 달러), 4위는 일본(72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베트남과의 전체교역규모에서 3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베트남의 산업생산지수(IIP)도 수출입 호조세와 맞물려 대폭 상승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4월까지 IIP는 전년동기대비 약 10% 상승했다. 특히 4월 들어 IIP는 전년동기대비 24.1% 상승했다.

IPP 상승의 주도적인 분야는 제조업(12.7%), 전력 생산·배전(6.6%), 오폐수 및 폐기물 처리(7.5%) 등이다. 이에 따라 4월 기준, 산업부문 고용률도 전월대비 1.5% 오르고 전년동기대비는 1.8% 증가했다.

베트남 통상부처는 “주요 수출입 지표가 대부분 호조 성장을 달성해 국가 수출의 전반적인 성장률에 크게 기여했다”며 “산업계 재고 해소와 생산 확대를 위해 산업 발전계획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국산품 소비 진작, 내수시장 발전과 지원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에 수출되는 보호복 제품의 한 생산라인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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