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정세균 與 대권주자, 몸풀기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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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5-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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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연일 대권행보를 이어가며 몸풀기에 나섰다. 지난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은 각자 독자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지사가 최근 부동산 문제 및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등을 내놓으며 정책에 집중하는 반면, 이 전 대표는 민생‧청년 등을 집중공략하고, 정 전 총리는 민생투어를 통한 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언급하며 경기도 긴급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례없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한 게 모자란 대응보다 낫다. 이번주 안에 경기도 31개 시·군과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에는 부동산을 언급하며 “'부동산을 갖고 있어봤자 돈이 안되더라'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부동산 보유에 따른 부담을 늘리고 불로소득의 대부분을 조세로 환수하고, 불필요한 부동산 구입에 금융혜택을 제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를 회수하면서도 얼마든지 평생 거주하는 좋은 위치, 좋은 품질, 저렴한 중산층용 초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약간의 제도개선만 되면 경기도에서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진=이낙연 측 제공]

이 전 대표는 이날 경제계를 방문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하고 “오늘 청년고용을 부탁드리려고 왔다”며 “중소기업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통 크게 청년들을 많이 채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뒤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서도 “최근 기업의 채용방식이 수시채용으로 바뀌면서 청년들의 정보 접근성이 양극화하는 경향도 있다”며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필요하다. 규제개혁 법안 중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벤처기업차등의결권도입 등) 경제계에서 통과 요청한 법안부터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정세균 측 제공]

정 전 총리는 총리 사퇴 이후 정통성을 내세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8일 첫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양시 일산 사저를 방문하고 ‘김대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다짐’을 밝혔다.

당시 정 전 총리는 “국민을 떠난 새로움은 없다. 다시 국민께 엎드려 그 뜻을 헤아리겠다”며 “국민의 회초리는 사랑으로, 그 큰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처럼 일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통합정치의 실현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믿는다”며 “힘들고 불안한 국민께 ‘편안한 오늘, 꿈이 있는 내일’을 약속드릴 수 있도록 꼭 함께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대전 스타트업타운을 방문해 “유능한 인재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 친화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예산과 제도적인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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