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멜린다 게이츠, 결혼 27년 만에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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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5-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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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트위터 통해 이혼 소식 전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빌 게이츠가 3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혼 소식을 알렸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보도했다. 
 

빌 게이츠 부부. [사진=CNBC 누리집 갈무리]


CNBC는 "빌 게이츠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27년 만에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며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MS 발행 주식의 1.37%를 소유하고 있으며, 자산가치는 26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부부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그들의 부(富)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의 창작자"라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는 트위터로 공개한 부부 공동 성명에서 "지난 27년 동안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자녀를 키웠으며,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일하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 사명에 대한 믿음을 계속 공유하고 있고, 함께 재단에서 일을 계속할 것이지만, 더는 우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가 새로운 삶에서 길을 찾을 동안 가족의 사생활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는 MS에서 만났고, 당시 멜린다 게이츠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마케팅 관리자였다. 두 사람은 1987년 MS 직원을 위한 저녁 식사에서 처음 만났고, 1994년 결혼했다.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MS를 설립한 뒤 2000년까지 MS CEO로 활동했다. 이후 스티브 발머에게 CEO 자리를 넘겨준 그는 MS 회장 겸 소프트웨어 설계자로 나섰고, 2008년에는 아내와 함께 만든 자선단체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자 회사 직책을 내려놨고, 지난해에는 MS 이사회에서도 물러났다.

한편 CNBC는 이들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이혼이 알려진 뒤 2년 만에 전해진 것이라며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하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MS와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진=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립자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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