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HDC현대EP 손잡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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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5-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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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종이튜브 개발 한국콜마

  • MOU 맺고 친환경 용기 개발 선점

화장품 ODM 제조전문업체 한국콜마와 플라스틱 소재 전문 제조 분야 선두 기업 HDC현대EP(이하 현대EP)가 친환경 화장품 용기소재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3일 한국콜마는 HDC현대EP와 지난 29일 서울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친환경 종이 플라스틱을 활용한 화장품 포장재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콜마-HDC현대EP MOU 체결식/ (사진설명)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29일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제공]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성을 활용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소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EP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한국콜마는 이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소재 개발 및 상업화에 적극 나선다.

양사는 MOU 체결에 앞서 이미 나무에서 유래한 셀룰로오스를 함유한 화장품 튜브 양산 및 용기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셀룰로오스 함유 플라스틱은 높은 생분해성을 갖춰 친환경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양사는 튜브 외에도 화장품의 다양한 포장재에 셀룰로우스 플라스틱을 적용해 친환경 포장재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는 화장품을 담는 플라스틱 튜브 용기를 대체할 종이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종이 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뚜껑(캡)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종이로 만들어져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튜브보다 80% 줄였다.

본체 안쪽 면에 얇은 방수막 합성지와 종이를 겹쳐 넣은 것이 개발 비법이다. 50㎏ 이상의 하중을 견딜 만큼 내구성이 강해 찢어지거나 터질 우려가 없다. 기존 플라스틱 제품과 달리 튜브 모양을 원형, 하트형, 원통형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 수도 있다.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는 "한국콜마는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이미 국내 최초로 종이튜브를 개발하며 기존 플라스틱 위주의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현대EP와의 MOU를 통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소재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중규 HDC현대EP 대표는 "현대EP가 기존 엔지니어링 및 범용플라스틱에서 쌓은 명성과 함께 친환경 소재분야에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신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경험을 넓히고, 화장품 용기 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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