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으로 먹고 살기 힘든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 '부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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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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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가입회선 중 대부분 순수 핸드셋 이용

  • 나머지 사업자 가입자 절반 가량이 IoT 회선

  • 알뜰폰 사업 자체만으론 수익 창출 어려워

[알뜰폰 스퀘어 내부 전경. 사진=신승훈 기자]

이통3사 계열 알뜰폰 자회사의 전체 가입회선 10개 중 1개가 사물인터넷(IoT) 회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자의 가입자 대부분이 순수 핸드셋(휴대전화) 이용자인 셈이다. 반면 나머지 중소 알뜰폰 기업의 가입자 절반은 IoT 회선이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알뜰폰 사업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회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알뜰폰 가입자 점유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SK텔링크, KT엠모바일, 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의 전체 가입자 중 IoT회선 비중은 9%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사업자의 전체 가입자가 297만2000명인데, 이중 휴대전화 가입자는 270만1000명, IoT 회선은 27만1000명이다. IoT 회선 비중은 2019년 12월부터 매달 9%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이통3사의 알뜰폰 자회사 별 휴대전화 가입자와 IoT 회선수는 △KT엠모바일 82만명/1만4000개 △미디어로그 63만명/4000개 △LG헬로비전 57만명/4만8000개 △SK텔링크 47만명/9만8000개 순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전체 회선 1500개 모두 휴대전화 가입자다.

반면 이들 5개 사업자를 제외한 나머지 41개 알뜰폰 사업자의 IoT 회선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이들 사업자의 가입회선은 629만9000명이다. 이 중 휴대전화 가입자는 336만5000명, IoT 회선 수는 293만4000개로 47%에 해당한다.

이들 41개 사업자 중에는 휴대전화 기반의 알뜰폰 사업이 아닌 커넥티드카와 같은 사물지능통신(M2M) 사업만 하는 사업자도 포함돼있다. 현대자동차와 테슬라 등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M2M 사업을 위해 알뜰폰 사업자(MVNO)로 등록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IoT 회선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통3사 계열 사업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의 IoT 회선이 늘어난 배경이다.

다만 업계에선 순수 알뜰폰 사업자로 분류된 중소 사업자들조차 휴대전화 사업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알뜰폰이 아닌 IoT 회선을 활용한 사업을 펼치거나, 알뜰폰이 아닌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사업자도 적지 않다. 알뜰폰 요금제 자체가 워낙 저렴해서다. 거의 무료에 가까운 요금제를 내걸고 가입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 비용으로 경쟁하는 구조다보니, 알뜰폰 사업 자체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심지어 알뜰폰 요금제의 경우 약정 제한이 없다보니 가입자를 유치하고도 타사에 가입자를 뺏기기도 한다. 
 
이통3사 계열 자회사도 알뜰폰 휴대전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영업적자 상황을 벗어나진 못했다. 이들 사업자의 영업적자는 △2016년 513억원 △2017년 655억원 △2018년 221억원 △2019년 27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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