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종인, 국힘 돌아가는 모습에 괴로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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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4-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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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게 앞이고 어느 게 뒤인지 분간 못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제주특별자치도 기후변화 정책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식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진로에 대해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원 지사는 “국민의힘이 중심이 됐으면 좋겠는데 지금 돌아가는 모습에 대해 굉장히 괴로워하고 계시더라”고 전했다.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원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 전 위원장이 주말에 제주도에 오셨다. 식사에서 오랜 시간 지난 얘기, 앞으로의 얘기들을 쭉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지사는 “(김 전 위원장이) 다음 주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신다. 부부가 백신 맞으신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책도 좀 쓰실 생각이시다. 역대 대통령들이 왜 실패를 했는지”라고 전했다.

원 지사는 “(김 전 위원장에게) 여당에서도 전화가 온다더라. (대선) 주자들 중에 일부가 전화를 하기도 하고, 일단 인사차인데”라고 했다. 여당의 대선주자들이 김 전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얘기다.

원 지사도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어느 게 앞이고 어느 게 뒤로 가는 건지 민심이 주는 신호등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정신 못 차리고 있다”며 “수구적인 모습을 못 버리고 과거로 돌아가면 다시 민심의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희망을 보여줘야 된다”며 “그런데 당선된 시장들(오세훈·박형준)은 청와대에 가서 무슨 사면을 얘기하고, 기껏 최고 중진이라는 사람이 본회의장에서 얘기하는 게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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