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기아 스포티지② 누적판매 600만대 '수출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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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4-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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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컨셉으로 도쿄모터쇼서 주목

1993년 출시 후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는 변화를 거듭했다.

2002년 단종됐던 스포티지는 2004년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세대 '뉴 스포티지'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과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제작됐다. 1세대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제작방식인 '모노코크 보디(차체)'를 적용해 이전보다 승차감도 더욱 개선했다.
 
2세대는 2005∼2010년 6년 연속 연간 10만 대 판매를 넘기며 인기를 이어갔다. 2016년까지 국내 20만9746대(2004~2010년)대, 해외 52만7783대(2004~2010년)대, 해외공장 판매 48만6247대(2007~2016년)로 총 122만3776대가 판매됐다.

2010년 출시된 스포티지 3세대는 스포티지 역사상 최고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는다.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최고 책임자로 영입된 피터 슈라이어의 영향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상징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그릴'이 처음 적용됐다. 3세대는 2010년 iF 디자인 어워드(상)를 시작으로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 2011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기아는 스포티지 3세대의 3년 7개월 개발기간 동안 총 2400여 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로운 혁신(Revolution)을 이끈다는 의미로 '스포티지 R'이라는 서브네임을 붙였다. 3세대 스포티지는 2011∼2015년 5년 내내 연간 30만 대가 넘게 팔리며, 2014년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스포티지 1세대. [사진=기아 제공]

스포티지 4세대는 2015년 9월에 출시됐다. 기아는 'QL'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44개월의 기간 동안 3900억원을 4세대 개발에 투입했다. 이 전 모델보다 디자인, 주행성능뿐만 각종 편의사양을 적용해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완벽한 주행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기간 동안 주행 테스트만 100만㎞ 이상 진행하는 등으로 무결점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올해 출시 28주년을 맞은 스포티지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모델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총 36만6929대가 판매되며 기아 전체 차종 중 판매 1위에 올랐다. 누적판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는 올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5세대 스포티지 'NQ5'로 글로벌 시장 판매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 기아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NQ5 스포티지 후속 차량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기아 스포티지 1~4세대 모습.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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