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보이는 증권株] 1분기 실적 급등 기대감으로 증권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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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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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증권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주도 급등하고 있다. 코인 시장이 위축되면서 증시로 유(U)턴한 동학개미들의 유입으로 인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급반등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33조3420억원(코스피, 코스닥 합계)으로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업계에선 지난 3월부터 지난해 3~4분기와 비슷한 25조~26조원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최근 코스피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코스닥지수도 1000선을 돌파하면서 2분기에도 25조원은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증권사 상위 5개사(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8.9% 늘어난 1조45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기대감에 주가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한국금융지주는 36.71% 상승했고, 키움증권은 7.11%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2.10%, 미래에셋증권은 4.56% 상승했고, NH투자증권은 5.75% 상승했다.

올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33조34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주식 결제금액(매도·매수 포함)은 1285억1000만달러(약 143조481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96.5% 증가했다. 이에 따른 리테일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등 비즈니스 중요도가 높아졌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직접적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연내 예정된 대형 기업공개(IPO) 등은 증권주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PO 시장이 호조를 기록한 것도 증권사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경기 회복 기대감에 IPO 등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공모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SK바이오사이언스만 1조5000억원 모집에 성공하면서 전체 자금 조달액은 8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년에는 3조5000억원, 2020년에는 4조7000억원이 IPO를 통해 모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지난해 보수적인 충당금 설정으로 추가적인 손실이 나올 가능성도 적다"며 "대형증권, VC(벤처캐피탈), 저축은행, 캐피탈, 부동산신탁사, 운용사 등 기업금융 확대에 최적의 자회사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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