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이 경쟁력] SK·LG, 'RE100' 통한 탄소중립 선도...삼성 등도 전력전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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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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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생산설비 가동에 사용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탄소배출 오염국과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사용전력 전환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들은 'RE100' 캠페인 가입이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을 말한다. RE100의 가입한 기업은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해야 한다.

올해 초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CK 등이 이 캠페인에 가입했다. SK E&S는 최근 2050년까지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19일 새만금개발청과 '재생에너지 및 새만금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 SK E&S는 200MW(메가와트) 규모의 대규모 수상 태양광 사업 개발과 RE100과 그린수소 기반의 새만금 그린산단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회사는 RE100 목표보다 20년 앞당긴 2030년까지 전 사업장의 사용 에너지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폴란드 및 미국 공장을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가동 중이다. 한국 오창 및 중국 남경 공장은 물론 신규 투자하는 공장에서도 RE100 이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등도 매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며 RE100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인증 제도가 비교적 잘 갖춰선 해외 사업장에서는 친환경 전력을 이미 100% 도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유럽과 미국, 중국 내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노력에 한국에너지공단도 지원에 나섰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최근 한국형 RE100 제도의 효율 제고 방안을 담은 '녹색 프리미엄 재원 관리 체계 구축 한국형 RE100 인센티브 부여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연구는 올해 안에 RE100 참가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는 것이 목표다. 재생에너지사용 전력이 석탄사용 전력보다 비싼 만큼 탄소배출권 등과 연계해 기업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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