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원 ‘세이프폼’, 건축물 외벽 마감 실대형 화재 시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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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1-04-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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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폼의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 화재 성능 시험 장면[사진=경동원]

내화단열 기술을 선도하는 경동원이 우레탄 계열 단열재로는 최초로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의 화재 안전성능 시험(한국산업표준 KS F 8414)에 합격하며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

경동원은 20일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의 삼척 실화재시험연구센터에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폼과 외장마감용 강판을 이용해 구성된 시스템으로 실대형 화재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실대형 화재 시험은 지난달 5일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을 통해 입법 예고된 사항으로,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기존 난연시험이 소형 시편(샘플)으로 진행돼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양상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떠오르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된 법안이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정확한 안전성 측정을 위해 실대형 화재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험은 실제 화재와 비슷한 상황을 유도하기 위해 현장에 적용되는 외장 마감재와 단열재를 8m 높이로 시공한 후, 화원(火源)으로 사용되는 목재에 불을 붙여 30분간 가열해 상단 5m 지점에서의 온도가 30초 동안 600℃를 초과하지 않을 경우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 경동원의 세이프폼은 동일한 조건에서 30초간 최대온도가 522℃ 정도를 기록, 성능기준을 통과했다. 

경동원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우레탄 계열 단열재로는 최초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며 "그간 우레탄 단열재는 탁월한 단열 성능과 기밀성으로 현장에서 널리 사용됐지만 화재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난제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폼은 높은 온도에서 잘 견디는 PIA(고순도 이소프탈산)가 첨가된 롯데케미칼의 폴리올과 무기소재를 활용한 경동원의 특허 기술을 적용, 우레탄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심재(단열재에 들어가는 재료)만으로 관련법에 명기된 준불연재료에 해당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추가적인 보강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공방법을 그대로 적용해도 관련법상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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