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넘쳐나는 일회용품...호텔·여행업계 플라스틱 사용 줄인다

기수정 문화팀 팀장입력 : 2021-04-20 08:30

[사진=롯데월드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에 일회용품 사용이 넘쳐나고 있다. 개인의 '위생'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는 없다. 이에 호텔·여행업계는 일회용품 대신 '친환경 용품'으로 대체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그동안 소량의 일회용 용기에 선보인 목욕용품을 대용량 용기에 넣어 선보일 계획이다. 환경부가 진행하는 일회용품 줄이기 방침에 따라 호텔과 일부 리조트 객실에서 사용 중인 욕실용품을 대용량 용기에 담는 것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채식 도시락을 친환경 용기에 담아 제공하는 승차 구매(드라이브 스루) 상품을 내놨다. 포장 용기를 기존 플라스틱에서 사탕수수 섬유질로 만든 친환경 상자로 교체했다.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남은 지푸라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워커힐 호텔 객실에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목욕용품을 없애고, 세탁가방도 비닐 대신 옥수수 전분 소재로 바꾼다. 워커힐은 최근 '친환경 호텔'로 전환을 선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워커힐은 내년 4월까지 친환경 호텔 공식 인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반얀트리 서울은 개관 당시부터 목욕용품 등을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호텔 내 인쇄물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포장 용기도 친환경 소재로 확대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반얀트리 서울은 환경부에서 시작한 탈(脫) 플라스틱 실천 운동의 일환인 '고고챌린지'에 참여, 다음 주자로 블룸비스타, JW메리어트서울, 그리고 레스토랑 밍글스를 지목했다.

아난티는 플라스틱을 배제한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캐비네 드 쁘아쏭(Cabinet de Poissons)' 생수를 오는 21일 선보인다. 

자연과 사람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난티의 도전 정신이 담긴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용기가 없는 고체형 목욕용품 '캐비네 드 쁘아쏭'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 용기로 만든 생수를 아난티 펜트하우스 전 객실에 선보인다.

생수 용기는 옥수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했다. 매립 시 180일 이내에 물, 이산화탄소, 양질의 퇴비로 완전히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다. 최근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친환경 소재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이 가능하다. 

아난티는 친환경 용기의 생수 외에도 환경 오염과 공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복합문화공간 '이터널저니'의 플라스틱 빨대를 사탕수수로 만든 빨대로 교체했으며, 생분해 봉투와 종이 쇼핑백 등을 사용하고 있다.

아난티 관계자는 "플라스틱 없는 생활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이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월드(대표이사 최홍훈)는 업장 내에서 나오는 폐 플라스틱병을 수거해 재활용한 친환경 필통을 출시하고, 상품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 활용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도 월평균 약 1만 개의 폐 페트(PET)병이 발생한다. 이에 롯데월드는 자원 순환 사회적 기업인 '터치포굿'과 함께 버려지는 용기를 재활용한 상품을 만들고, 이를 판매해 수익금을 환경보호기금으로 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재활용 필통은 일반적인 새 필통 제작 과정보다 탄소 배출량 49%, 에너지 사용량 61%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롯데월드는 친환경 상품 취지를 살려 비닐 등 별도의 포장 없이 재생용지를 활용해 최소한의 포장만 했다.

재활용 필통은 4월부터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서울스카이 상품점 총 5곳에서 판매 중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식음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 대신 친환경 생분해성 빨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총 18개 식음 매장에 친환경 빨대를 도입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업장 내 전 식음점에 친환경 빨대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월드 최홍훈 대표이사는 "최근 코로나 대유행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체 친환경 캠페인 '그린월드(Green World)'를 통해 ESG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컴패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