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가격 인상’ 소문에…백화점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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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4-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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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샤넬이 가격을 올린다는 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주요 백화점에서 ‘오픈런(Open Run, 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는 행위)’ 현상이 발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백화점 앞에는 개점을 두시간여 앞둔 아침부터 100여명이 몰려 줄을 서 있었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고가 브랜드 매장은 앱을 통해 대기자 등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매장 앞에 설치된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백화점 개점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이날 아침부터 오픈런이 발생한 건 15일부터 샤넬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는 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졌기 때문이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는 중고시장 등에서 가격이 인상된 수준이나 그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다만, 샤넬이 제품 가격을 실제 올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가인 명품 브랜드는 가격 정책을 미리 공개하지 않지만, 대체로 매년 한두 차례 가격을 조정한다.

샤넬은 지난해 5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 제품은 30%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샤넬은 지난 10여년간 제품 가격을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

당시에도 가격 인상 소식이 퍼지면서 백화점 문이 열기 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몰린 바 있다.

명품 선호 현상은 코로나19 여파가 거셌던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백화점 명품 매출은 30%나 늘었다. 지난해 샤넬 매출은 전년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33% 증가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에르메스는 15% 상승했다. 지난해 대부분의 면세점이 전면 휴업 상태로 보내야만 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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