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공공전세주택' 첫 공급…임대료 없이 보증금 1.8~2.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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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1-04-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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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대책 첫 성과물 공개…내년까지 1만8000가구 추가 공급

지난해 정부·여당이 발표한 전세대책의 첫 성과물이 공개됐다. 최소 보증금 1억80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0~20% 저렴한 전용면적 신축 중형 오피스텔이다. 정부는 앞으로 우수한 입지 위주로 내년까지 1만8000가구 공공전세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안양 공공전세대책 내부 전경.[사진 = LH]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안양시에 전국 최초로 들어선 '공공전세주택'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달 LH가 매입한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축으로, 현재 입주자 모집 중이다.

규모는 지상 14층 전용면적 54~83㎡ 52가구로 구성됐다. 모든 호실은 방 3개 이상을 갖추고 있다. 입지는 지하철 1호선 한양역이 도보 20분, 대중교통으로 5분 거리다.

자가용 이용자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교육시설로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각 3개소와 중·고등학교가 있다.

전세보증금은 주변 시세 대비 10~20% 저렴한 1억8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입주자는 최대 6년까지 2년 단위로 재계약한다. 임대료 인상률 상한은 재계약 시 3전 계약 대비 5% 이내다.

입주 대상은 소득·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 세대로, 이 중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을 얻는다. 경쟁이 발생하면 무작위 추첨으로 입주자가 선정된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각각 9000가구씩 총 1만8000가구의 공공전세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서울에 3000가구, 경기·인천에 3500가구를 공급한다.

공급할 주택 유형은 다가구·다세대·오피스텔이다. LH 관계자는 "아파트는 아니지만, 평면 구성은 단지형 아파트에 못지않게 구성했다"며 "편의시설이나 빌트인 옵션이 잘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세난에 대응하기 위한 한시적인 사업"이라며 "지난해 공급계획을 발표해서 사업 초기라 공급량이 (현재) 많지 않은데, 앞으로 매월 2개월 단위로 신규 공급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LH가 기존에 공급하던 '전세형공공임대' 주택은 보증금에 월세가 있지만, 공공전세주택은 월세 없이 전세 형태로 공급하는 형태다.

안양 공공전세주택 외부 전경.[사진 =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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