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사업 본격 시행···“음식물쓰레기 내 집에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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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1-04-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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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8억원 투입해 가정용 감량기 2500대·대형 감량기 80대 설치

  • 오는 2025년까지 58억원 투입, 공동주택 RFID 종량기 100% 보급할 것

가정용 감량기(왼쪽)와 공동주택 대형 감량기(오른쪽) 이미지.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인천시가 올해 38억원을 투입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본격 나선다.

시는 단독·다세대 주택에는 가정에서 자체 처리가 가능한 '가정용 감량기' 2500대 보급을 지원하고, 공동주택에는 1대당 150세대가 이용 가능한 '대형 감량기' 8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가정용 감량기 보급은 품질인증을 받은 기기를 구입하는 세대에 최대 30만원까지 사후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 방법은 세대주가 감량기를 자부담으로 우선 구매한 후 1개월 이내 주소지 관할 군·구에 구비서류를 제출해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식이다.

계양구는 지난 3월 23일부터 300대 지원을 시작했고, 남동구는 오는 6월부터 2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인천시 전체 군·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2000대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감량기는 부평구 52대와 계양구 5대를 아파트 단지에 보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23대를 군·구 수요조사 후 보급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RFID 종량기 모습.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한편, 시는 58억원을 투입해 그간 추진했던 공동주택 RFID 종량기 사업에 대한 보급률을 오는 2025년까지 10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RFID 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 무게를 측정해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기기로, 종량기 보급 사업을 통해 공동수거용기를 사용하는 기존 아파트에서 배출량과 관계없이 단지별로 동등하게 수수료를 내고 있는 불합리함을 바로 잡을 수 있다.

홍성이 자원재활용팀장은 "음식물쓰레기는 배출과 수거·운반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 등 생활환경이 저해되고, 처리 과정에서 폐수가 다량 발생해 발생지에서 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처리 방법"이라며 "음식물 감량기는 건조, 발효 등의 방식으로 수분을 제거해 투입량 대비 70~80% 정도 감량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낙식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 감량화 사업이 기존 자원화시설에 의존했던 처리 방식을 다변화하고, 음식물 처리를 먼저 수거해 처리하는 방식에서 처리하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변경하고자 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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