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 당협위원장 "실용적 안으로 북부지역 발전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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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1-04-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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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도 노선 세종시 구상안 수정 촉구… '인구 밀집, 밀집 예상되는 연서면이 적합'

 ▲ 최민호 세종시 갑선거구 조직위원장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노선 계횓안을 실용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국민의힘 세종시당

최민호 전 차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달 초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한 달만의 행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 당협위원장이 이춘희 세종시장을 겨냥해 경고했다. 이는 전초전으로 읽히면서 최 위원장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민호 위원장은 충청도(대전) 태생의 행정고시 출신 행정가이자 정치가다.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차관급), 제5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을 역임하고 지난해 12월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 올해 2월 세종시 갑선거구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최 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치원역으로 가는 철도 노선을 연서면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입구 등을 지나는 직선 노선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세종시가 정부에 건의한 노선 안은 조치원역에서 일반철도로 내판역을 경유해 세종청사역으로 연결되는 15㎞로, 중간에 정차역이 없다"며 "세종시 건의 안은 인구 밀집지역도 아니고, 교통의 핵심 요소인 접근성과 이동성이 미흡한 안"이라고 지적했다. 연서면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입구 등을 지나는 직선 노선으로 변경할 경우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치원역을 연결해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입구 등 인구가 밀집하거나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을 지나게 돼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정지는 역세권 개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데다가,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된다는 판단이다. 세종시가 출범하기 이전인 2011년 조치원읍과 연서면 통합 움직임에 대한 연장선으로 읽혀진다. 당시, 조치원읍과 연서면 통합 추진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통합이 성사됐을 경우 현재의 북부지역은 더 활성화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부지역(동단위)의 발전을 바라보는 북부지역(읍·면단위) 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진 않았을 것이라는 여론도 있다. 동단위 남부지역의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정부의 예산이 투입돼 건설되고 있지만 북부지역은 그렇지 않아서다.

따라서, 최 위원장의 안이 유동인구를 늘리고 거주 인구를 늘리는 사실상 북부지역의 발전을 꽤할 수 있는 안이라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최 위원장의 안은 총 10km가 조금 넘는다. 반면, 세종시 안은 8km정도다. 최 위원장 안이 세종시 안 보다 3㎞정도 더 길고, 투입 예산도 8500억원이 투입되는 세종시 안 보다도 최 위원장 안이 1조2000억원으로 3500억원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구상안 보다 3500억원 더 들어가는 셈이지만, 최 위원장은 "정부 재정 상황으로 볼 때 부담 못할 돈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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