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세단의 새기준"...기아 K8으로 '그랜저'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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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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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준대형 세단 'K8'의 초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현재 이 시장 최강자인 현대차 '그랜저'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8은 사전 계약 첫날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그랜저의 기록도 깼다. 기아는 지난달 23일 사전계약을 시작했는데, 첫날 계약대수가 무려 1만8015대에 달했다.

2019년 11월 출시한 중형 세단 3세대 'K5'가 보유하고 있던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첫날 사전 계약 대수 7003대를 1만1012대 초과 달성했다. 그랜저의 6세대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가 2019년 11월에 세운 사전계약 최다 기록인 1만7294대도 721대 앞섰다.

K8은 기아가 30년 만에 사명과 엠블럼을 바꾸고 내놓은 첫 모델이다. 상징성이 큰 모델인 만큼, 기아는 기존 모델명 K7 대신 새 이름 K8을 바꾸고, 상품성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K7은 물론, 그랜저보다도 차체 크기를 키웠다. 전장은 5015mm, 전폭은 1875mm, 전고는 1455mm로, 그랜저와 비교해 전장이 25mm 길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95mm로, 그랜저(2885mm)보다 10mm 길다.
 

기아 준대형 세단 K8. [사진=기아 제공]

고급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운전석에는 7개 공기 주머니를 활용해 운전 환경에 맞게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고 운전자의 피로감을 낮춰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기아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에 적용됐던 사양이다.

기아 최초로 영국 대표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고, 실내 곳곳에 앰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를 적용했다.

기아는 K8을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3가지 엔진으로 운영한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다음 달 중 출시 예정이다.

2.5 가솔린은 최고 출력 198PS(마력), 최대 토크 25.3kgf·m, 복합연비 12.0km/ℓ를 확보했으며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적용해 조향 직결감을 강화했다. 3.5 가솔린과 3.5 LPI는 투 챔버 토크 컨버터가 적용된 신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변속 충격을 완화하고 연비를 개선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탑재했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279만원, 노블레스 3510만원, 시그니처 3868만원 △3.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618만원, 노블레스 3848만원, 시그니처 4177만원, 플래티넘 4526만원 △3.5 LPI 프레스티지 3220만원, 노블레스 3659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대한민국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편안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일상에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준대형 세단 K8 실내.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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