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정치방송인 김어준 TBS서 퇴출" 靑 청원 동의 13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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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4-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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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방송인 김어준 씨를 TBS 교통방송에서 퇴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3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혼란을 막고자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와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6년 9월부터 시작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최근 발표한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점유청취율 11.8%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지만, 정치 편향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제기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TBS]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에는 일명 '생태탕 논란' 보도를 이어가면서 일방적으로 오 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해 편향성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를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반대로 여당에서는 사회자인 김씨와 뉴스공장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청원인은 "국민들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특정 정당 지지 정치방송으로 변질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게 차별이냐"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12일 오전 8시 30분 기준 13만 4000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 또는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BS 설립 목적은 교통·생활 정보 제공이다.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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