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큰손 '2030 남성'을 잡아라…롯데百, '스말트' 공격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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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4-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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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남성 잡화 편집숍 100% 신장세

  • 올해만 스말트 5개 매장 신규 오픈 예정

백화점이 명품 시장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남성들을 잡기 위해 나섰다.  

11일 롯데백화점이 1~3월간 명품을 구매한 남성 고객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20~30대 비중은 43.2%로 나타났다. 또한 롯데백화점의 명품 편집숍 '탑스(TOPS)'의 20~30대 남성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60% 가까이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남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명확해지고 자신을 위한 '플렉스'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MZ 남성 고객들의 명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명품 구매 연령층이 젊어지면서 기존의 구두, 브리프 케이스, 넥타이 등에 국한돼 있던 명품 액세서리 범주도 한층 넓어졌다. 모자, 키링, 팔찌, 휴대폰 파우치, IT액세서리 등 캐주얼 착장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그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해석이다. 

이 점에 착안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스몰 럭셔리 굿즈(Small Luxury Goods)'를 큐레이션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리미엄 남성 잡화 편집숍 '스말트(SMALT)'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결과는 성공적이다.

롯데백화점이 스말트 구리점·중동점 매장의 구매 고객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오픈 이전 매장의 전년매출 대비 100%에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또한 2030대 매출 구성비가 47%이며, 롯데백화점에 구매 이력이 없는 신규고객 중 20대의 구성비가 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올해는 공격적으로 스말트 매장 점포 입점을 확대, 올해만 총 5개 매장을 낼 방침이다. 오는 23일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 3호점, 오는 5월 롯데백화점 수원점에 4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하반기 내에는 2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여병희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선임상품기획자)는 "개성 강하고 트렌디한 명품 브랜드를 빠르게 소비하는 MZ세대 고객들의 명품 소비 패턴을 반영해 기획한 스말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몰 럭셔리 굿즈' 아이템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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