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국제 해양 관광레저 거점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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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허희만 기자
입력 2021-04-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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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해양관광레저 거점 조성 기치아래 6대 분야 26개 사업 반영

  • 태안군, 배수개선사업 대상지 최종 확정…국비 130억 확보

이원-대산 간 연륙교 조감도.[사진=태안군제공]

충남 태안군이 20년마다 수립하는 지역발전에 관한 국토공간분야 지방정부 최상위 법정계획인 ‘충청남도 종합계획’에 총 26개 사업(약32조4천억원)을 반영시키며 태안 미래 발전을 위한 여정의 첫 페이지를 썼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충남의 미래상과 발전계획이 담긴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2021~2040년)’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확정 공고됐다.

이번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은 상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의 기본방향과 정책을 지역차원에서 구체화한 것으로, 과거 국가 주도의 성장과 개발중심에서 탈피해 인구감소, 기후변화, 기술혁신 등 미래 여건변화를 반영한 지역의 새로운 미래상들이 담겼다.

특히, 태안은 이번 종합계획에 핵심인 ‘국제 해양 관광레저 거점 조성사업’ 아래 △지역개발분야 △기반시설분야 △산업경제분야 △문화관광분야 △환경해양분야 △복지안전분야 등 총 6대 분야 26개 사업이 대거 반영되며, 태안 미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반시설분야로 태안 안흥, 서산 해미, 예산 삽교를 연결하는 ‘(가칭)내포철도 구축사업’, ‘태안군-세종시 고속도로(우선구간 태안 서산 25km)’, 100만 피서객의 교통정체를 해소할 ‘국지도96호선(두야~신진도) 4차로 건설’, 서울 수도권과의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일 ‘국도38호선 이원-대산 간 연륙교 건설사업’이 포함됐으며,

산업경제분야에서는 서해안 유일의 태안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한 ‘해양 헬스케어 복합 클러스터(단지) 조성’, 지역의 해양레저 및 항공자원을 활용하는 ‘해양 항공 레저클러스터 조성’, 민자 2조원이 투입 약 40만 가구에서 사용가능한 연간 1314GWh의 발전이 가능한 ‘해상풍력단지 조성’, 태안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인공지능 연구센터 거점 단지 조성’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태안군 전략지역 특화육성(관문사업) △스마트시티(에너지 혁신마을 만들기) △가로림만 해양정원 △천수만(부남호) 자연 공간 복원 △스마트 관광서비스 구축 △굴포 운하 역사유적공원 조성 △태안 보건의료원 복합타운 건설 등도 도 종합계획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번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에 태안의 백년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핵심 동력사업이 대거 포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가운데 꼼꼼하고 세심하게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동시에 국회와 관련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찾아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피력해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태안군의 송현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1년도 배수개선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돼 국비 130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8일 군에 따르면 배수개선사업은 지대가 낮거나 하천변에 위치해 상습 침수피해를 겪는 농경지를 대상으로 배수로 등의 방재시설을 구축하거나 재정비하고 복토 등을 통해 농경지의 침수피해 예방하고자 실시되는 사업이다.

군은 해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소원면 송현리 모항리 파도리 일원의 송현지구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대상지로 신청했다.

그 결과 △사업지구현황(사업구역, 수혜면적) △주요사업계획(사업방식, 주요공사) △사업시행의 효과 △사업타당성 판단에 필요한 사항(주민호응도, 하천정리) 등을 꼼꼼히 준비한 결과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기본조사대상지로 선정됐다.

특히, 군은 이달 초 최종 대상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세종정부청사의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자연재해 다발지역인 송현지구의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는 등 발품행정을 펼쳤다.

군은 오는 5월까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말 실시한 바 있는 주민설명회(사업 기본계획안 설명 및 협의)를 한 차례 더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번 배수개선사업 대상지 최종 선정으로 그동안 큰 고통을 겪어 왔던 농민들이, 더 이상 침수 피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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