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제10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참가

박서보·하종현·구본창·장-미셸 오토니엘 등 선보여

박서보(b.1931) ‘Ecriture (描法) No. 235-85‘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국제갤러리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이하 2021 BAMA)’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오는 8일 브이아이피(VIP) 전시 시사회(프리뷰)를 시작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 참가한다.

부산화랑협회는 부산의 문화발전과 지역 시민들의 미술문화 향유를 위해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74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국내외 갤러리 전시를 선보이는 주요 전시칸(메인 섹션)을 비롯해 신진작가들의 신선한 작품을 소개하는 가상현실(VR 특별전) ‘AGE2030’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제갤러리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동시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두루 선보일 예정.

박서보의 전기 묘법에 해당하는 ‘Ecriture (描法) No. 235-85’(1985)와 하종현의 ‘접합’ 연작 ‘Conjunction 17-72’(2017) 등 단색화 거장들을 필두로, 조선 청화백자의 고유한 미감을 포착한 구본창의 사진 작업 ‘VA 20’(2017), 일상적 사물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최소한의 변형과 개입, 전환, 전치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안규철의 오브제 작업 ‘안경’(1992/2018), 작가의 지인들로 구성된 소집단의 ‘숨’을 형태화한 김홍석의 풍선 조각 ‘Untitled (Short People) – SMU No. 4’(2019)가 전시칸에 소개된다.
 

하종현(b.1935) ‘Conjunction 17-72‘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해외작가의 작품으로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장미의 생동감을 극적으로 표현한 거울 유리구슬 조각 ‘Rose of the Louvre’(2020), 도시의 일상 속에서 바쁘게 스쳐 지나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은 영국의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의 LCD 영상 작업 ‘Elena.’(2019) 등이 있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미국의 현대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국내 첫 개인전을 성료했다. 오는 5월 13일 안규철의 개인전 ‘The Other Side of Things’를 부산점에서 개최한다.

오랜 교직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작가로서 새로운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전시 이후 해체되거나 유실되어 사라진 대표작들이 보존
가능한 규모와 재료로 재현될 예정이다. 특히 ‘2021 아트부산’과 맞물려 개최되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17일에는 호주작가 다니엘 보이드의 개인전이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서 열린다.
 

장-미셸 오토니엘(b.1964) ‘Rose of the Louvre‘ [사진=국제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