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가상화폐 시가총액 2조 달러 첫 돌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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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임민철 기자
입력 2021-04-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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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시가총액 2조 달러 첫 돌파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2조 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합산 시총은 5일(현지시간) 한때 2조200억 달러에 달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2280조원에 달하는 가치다.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홀로 절반 가량(1조 달러 이상)을 책임졌고, 2위 이더리움도 2440억 달러를 찍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2∼6위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총은 4천220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올 들어서만 두 배 이상 올랐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가상화폐에 손을 대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인 체인링크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로이터에 "2조 달러의 시총은 상당한 양이지만, 이는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전체 가치의 1% 미만"이라며 "시총이 더 늘어날 여지가 많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홈페이지 전면 개편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투자자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먼저 국내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 가상자산 플랫폼인 '코빗타운'을 적용했다. 메타버스는 영어로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을 뜻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자신의 아바타(가상 인격체)로 다른 사람들과 대화, 가상자산 선물하기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오는 7일까지 시험 테스트를 마친 뒤 이달 중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실시간 시세를 날씨 형태로 시각화했다. 시세가 좋으면 햇빛이 비치는 맑은 날씨로 표현한다. 시장 온도는 –50℃∼50℃로 나눈다.

'이더리움 2.0 스테이킹(staking)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더리움 2.0은 이더리움의 차세대 블록체인을, 스테이킹은 보유 화폐를 예치한 뒤 해당 기간에 일정 이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향후 NFT(대체불가토큰) 부가서비스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템버스, 일본 블록체인콘텐츠협회와 NFT 연동 협약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국내 게임사 100여곳과 함께하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아이템버스(itemVerse)'가 일본 블록체인콘텐츠협회와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일본 블록체인콘텐츠협회는 현지 게임사·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해 설립된 단체로 게임·음악·영화 등 콘텐츠를 블록체인으로 다루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상호연동되는 대체불가토큰(NFT) 표준을 개발한다. 한쪽 국가의 NFT 콘텐츠를 다른 쪽 국가에도 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본 블록체인콘텐츠협회는 대체불가토큰(NFT) 표준 'Oct-Pass'를 개발 중이다. 아이템버스는 Oct-Pass와 연동되는 'K-NFT'를 개발한다. 일본의 게임·음악·영화 등을 자산화한 NFT를 K-NFT로 다룰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템버스와 일본 블록체인콘텐츠협회는 양국 블록체인 게임과 NFT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가상 자산이다. 온라인 콘텐츠의 소유를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투자대상이다.


◆카카오 그라운드X·키인사이드, NFT 기술개발·신사업 협력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플랫폼 '밀크' 운영사 밀크파트너스는 모기업 키인사이드가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톡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과 밀크의 협력, 대체불가토큰(NFT)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NFT가 디지털 콘텐츠의 희소성, 유일성을 보장해 주는 수단으로 주목받는다는 판단에 따라, 양사는 이에 관련된 다양한 신사업을 벌인다.

조정민 키인사이드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는 대표 기업과 사업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키인사이드와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10월 카카오톡 클립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연동해 블록체인 서비스 기반 가상자산과 NFT 등을 클립으로 전송할 수 있는 '앱투앱API'를 출시했고, 올해 2월 증권·펀드관리플랫폼 쿼타북의 주식미발행확인서를 NFT 기반 디지털카드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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