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스타워즈 웨이브에서 못본다...디즈니 제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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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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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디즈니플러스 국내 OTT 서비스 출시 신호탄" 해석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월트디즈니사의 대표 콘텐츠인 마블 시리즈와 겨울왕국 등을 볼 수 없게 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이브는 공지를 통해 주요 디즈니 영화 100편의 서비스를 내달부터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권리사인 디즈니 측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서비스가 중단되는 영화는 겨울왕국과 어벤저스, 아이언맨 등 마블 시리즈 전편, 스타워즈 시리즈 전편, 토이스토리 전편 등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월정액 서비스인 웨이비 영화관을 이용할 때 적용되며, 영화를 단건으로 구매할 때는 지금처럼 디즈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웨이브와 디즈니의 콘텐츠 제휴 계약은 당초 이번달까지였다. 디즈니가 이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웨이브 측도 디즈니 영화 제공을 중단하게 됐다. 웨이브 측은 "대신 추가로 다른 프리미엄 영화를 제공해 서비스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내 진출을 앞둔 디즈니가 국내 OTT 사업자와의 콘텐츠 제휴를 종료하는 움직임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2019년 자사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하기 전 넷플릭스에 콘텐츠 제공을 중단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웨이브에 이어 다른 OTT 서비스의 콘텐츠 제휴도 곧 종료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박정호 SKT 대표도 최근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는 웨이브를 경쟁관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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