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2년 명과 암] ③ '脫통신' 이통3사, 5G 기반 '스마트 혁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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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4-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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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오피스·팩토리·플랜트·시티 등 방점

  • 신사업 앞세워 수익창출·고객만족 '두토끼'

[그래픽=임이슬 기자]

5G 상용화 2년을 맞아 이동통신3사는 ‘수익창출’과 ‘고객만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통3사는 5G의 핵심으로 꼽히는 콘텐츠·네트워크·플랫폼·단말기 4개 분야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통3사는 탈통신의 일환으로 ‘5G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해 제2의 도약을 노린다.

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기업 간 거래(B2B)·개인 간 거래(C2C) 부문에서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통3사는 5G 기반의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이른바 ‘스마트’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SKT는 지난 2019년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해 삼성전자, 지멘스, 보쉬 등 18개 기업·기관과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5G 스마트발전소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KT는 지난해 5월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실제 기업전용 5G 1호 가입자인 현대중공업은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지능형 CCTV를 통해 생산현장의 문제를 신속히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발전회사인 GS EPS와 ‘스마트발전소’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업전용 5G 전용망을 활용해 원격 운영, 설비 진단, 물류 자동화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통3사는 5G 로봇을 활용한 재난관리, 공공안전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지난 2019년 53사단, 신라대학교와 협력해 김해국제공항 인근 지역의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KT는 지난해 협동로봇(코봇)을 출시했다. 실제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박원은 코봇 구축으로 오류·불량품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순찰·방역·물류 부문에 활용할 5G 로봇을 선보인다. 올해 실증을 마무리해 내년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내년까지 전 세계 225조8000억원, 국내 13조원 수준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아직 국내에서 블루오션으로 통하는 5G 스마트팩토리 시장 선점을 위해 이통3사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는 가상·증강현실(AR·VR) 콘텐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T는 점프VR 앱을 시작으로 힐링VR 영상인 ‘마인드풀니스’ 12편을 공개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 손잡고 VR기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도 선보였다. KT는 VR·AR을 활용해 기업과 공공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해군사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VR·AR을 활용한 훈련 체계를 완비한다.

수서고속철도를 운영 중인 SR과 업무협약을 맺은 가운데 5G AR 스마트안경 기술을 통해 열차 부품 이상 유무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와 연락하는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LG유플러스는 5G 실감 미디어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VR 영역에서 국내 최대인 2300여편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5G 콘텐츠 연합체 ‘혼합현실(XR) 얼라이언스’를 통해 3D 360도 VR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5G와 관련해 B2B 부문에서 수익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적용사례 발굴을 위한 로드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요처가 5G 활용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 이통3사가 수요처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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