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G 상용화 1년, 가입자 536만명…올해 5G+에 65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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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4-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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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전략 속도감 있게 추진"

 


정부가 5G 상용화 1주년을 맞이해 5G 가입자 500만명 돌파, 5G 단말·장비 세계시장 선도 등의 성과를 자축하며, '5G+(플러스)' 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예산 6500억원 투입, 세액공제 확대 등의 금융·재정 지원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가입 고객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5G 상용화 10개월여 만에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5G 기지국은 전국 85개 시에서 약 10만9000국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와 차세대 스마트폰 분야에서 5G 상용화 첫해부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며 "중소기업 동반 성장, 수출 계약, 국제 협력 등 '5G 코리아(KOREA)'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목표는 오는 2026년까지 네트워크 장비 20%, 차세대 스마트폰 30%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국내 제조사들은 지난해 4월 최초로 5G 단말을 출시한 이후 듀얼스크린, 폴더블 스마트폰, 5G 태블릿 등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시장점유율이 43%(1위)다. 5G 장비에서도 지난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3.33%로, 기존 통신장비 3강(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5G 상용화로 통신사들의 망 투자가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사는 다중입출력장치를 개발해 지난해 매출액 7330억원을 기록해다. 전년보다 247%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16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밖에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과 통신기술 협력은 물론이고, 장비.콘텐츠의 수출도 늘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배우기 위한 각국 정부.통신사의 내한도 잦다.

정부는 5G 상용화 직후부터 추경을 통해 약 230억원을 편성하는 등 약 3400억원을 투입해 5G 산업 육성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5G 단말 국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감 콘텐츠 5대 분야 선도과제 제작(28개)도 지원했다.

초기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펀드도 3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투자 촉진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5G 망 투자 세액 공제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세액공제율(수도권)과 대상(비수도권)을 확대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기지국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도 힘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6년까지 5G 주파수를 약 2배 확대하는 '5G+ 스펙트럼 플랜'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열고 올해 추진 계획과 성과 창출을 가속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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