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캐시카우 '아이마켓' 배당 횟수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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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4-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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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IMK)가 올해부터 배당 횟수를 늘린다. 실적·업황 악화로 고전하는 모회사 인터파크에 더 많은 현금을 공급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1일 아이마켓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0일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뿐 아니라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날 정관 변경으로 사업연도 중 3월·6월·9월 말일을 기준으로 이사회가 결의하면 이익을 배당할 수 있게 됐다. 원래는 회계 기간 가운데 1회에 한해서만 이사회 또는 이사회로부터 위임 받은 위원회 결의로 배당을 할 수 있었다.

아이마켓코리아 이사회는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이사 회장과 남인봉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 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경영지원실장 등 사내이사 3명과, 강동화 인터파크 대표, 김정호 삼성전자 재경팀 자금그룹장 전무 등 기타비상무이사 2명, 김성균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민순홍 연세대학교 정교수, 김주형 법률사무소 하우림 대표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까지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2011년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자인 아이마켓코리아를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했고, 지난해 말 기준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40.62%를 가지고 있다.

남인봉 대표(0.08%)와 강동화 대표(0.04%) 지분까지 더하면 특수관계인 지분은 40.76%다. 나머지는 삼성전자와, 국민연금공단 등 4개사(8.23%)와 자사주(11.10%), 기타 소액주주(39.91%) 지분으로 이뤄져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3년 동안 537억원(2018년 153억원·2019년 195억원·2020년 189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가운데 인터파크가 가져간 배당금은 218억원(2018년 62억원·2019년 79억원·2020년 77억원)이 넘는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아이마켓코리아 배당이 더욱 간절해진 상황이다. 인터파크의 2020년 영업손실은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고, 매출도 3조1692억원으로 7.1% 줄었다. 순손실도 2019년 대비 적자로 돌아서 258억원을 기록했다.
 
아이마켓코리아도 영업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있지만, 의약품 유통 자회사인 안연케어 실적 성장으로 배당 확대 여력이 생겼다. 지난해 아이마켓코리아는 안연케어로부터 보유 지분 51%를 바탕으로 12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지난해 아이마켓코리아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2019년보다 22% 넘게 줄었고, 같은 기간 매출도 2조8394억원으로 3%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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